
우리시각 오후 12시55분 기준, 호주 ASX200지수는 1.5% 급락 중이다. 일본 닛케이225와 홍콩 항셍지수는 1.1%씩 내리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9%,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3% 낮아진 수준이다. 중국 지표 호재와 미중 갈등이 맞물리며 미 3대 주가지수선물은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위안화 가치도 기대 이상 지표에 힘입어 초반 낙폭을 대부분 만회, 약보합권으로 올라섰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2% 오른 7.0710위안에 거래 중이다. 호주달러는 성장률 부진 여파로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 호주달러/달러는 0.25% 내린 0.6830달러 수준이다. 반면, 안전자산인 엔화는 강세다. 0.06% 하락한 108.67엔 수준이다.
아시아 오전 외신보도에 따르면, 미 하원은 신장자치구 인권탄압에 연루된 중국 관료들을 제재하기 위한 법안을 압도적 표차로 통과시켰다. ‘위구르 법안’은 중국이 신장 지역 소재 대규모 수용소를 폐쇄하고 위구르족 이슬람교도 박해를 중지하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미 하원 움직임에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는 "전개상황에 따라 대응하겠다”며 “신장 문제는 중국 내정이다. 법안 제정을 멈춰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미 하원의 이번 행보는 중국이 미 기업을 포함한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 발표를 추진 중인 데 따른 보복조치로 분석된다.
지난 3분기 호주 경제성장률 부진은 미중 갈등 심화와 함께 호주 증시 및 통화를 압박 중이다. 3분기 성장률은 전기비 0.4%로, 예상치이자 2분기 기록(0.5%)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비 성장률은 1.7%로 예상에 부합했다.
반면, 예상을 대폭 웃돈 중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중국 주가와 위안화 추가 약세를 방어하는 모습이다. 시장조사기관인 IHS-마킷에 따르면, 중국 11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53.5로 집계됐다. 예상치(51.2)와 전월치(51.1) 모두 상회하는 결과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