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19일 “약한 글로벌 성장세와 무역긴장 때문에 한국 경제가 내년에도 계속 역풍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무디스는 “한국 경제 전망은 부정적이다. 올해 한국 수출기업들은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전반적 수익성 악화에도 상당한 투자를 유지함에 따라 재무 안정성마저 약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 수출기업 내년 상황이 나아질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개선 수준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 평가 대상인 한국 기업 24곳 가운데 14곳에 ‘부정적’ 전망을 부여했다”며 “이는 취약한 경기여건과 대규모 투자 속에 재무적 완충력이 축소된 점을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무디스는 또 "무역분쟁이 기업 수익성을 제한할 듯하다”며 “기술과 화학부문 타격이 가장 클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