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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AI 리딩 디지털 신한 업그레이드 점화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9-11-18 00:00

30년 데이터 익힌 ‘신한AI’ 마켓예측 최전선
영업보조 ‘몰리’·휴먼입힌 ‘오로라’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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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내 금융사 최초 인공지능(AI) 자회사 ‘신한AI’, 영업현장 업무지원 로봇 ‘AI 몰리’, 인격을 입힌 챗봇 ‘쏠메이트 오로라(orora)’.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디지털 신한’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최전선에서 활용하고 있다.

신한의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 업무보조로, 금융파트너로…뿌리는 AI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그룹사인 신한은행은 지능형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AI 몰리 프로젝트’를 이달 마무리하고 본격 가동에 나선다. 영업현장 업무 처리를 지원하는 임무를 맡는다. 간단한 키워드만 입력하면 지능형 맞춤 조회로 원하는 정보를 신속하게 찾을 수 있다. 자주 찾는 업무의 경우 맞춤형 정보 패키지로 제공할 계획이다.

업무용PC, 모바일, 태블릿 등 다양한 업무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한다. 영업점 내·외부에서 상담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조회할 수 있고 고객에게 전송해야 하는 자료도 검색부터 발송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AI 몰리’는 금융사기 본점 접수, 금융거래 목적확인, 은행 업무양식 외부 발송, 고객 알림톡 안내발송 등에서 우선 시범 이행한다. 영업점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업무로 시작해 향후 적용 분야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신한은행이 지난해 12월 출시한 ‘쏠메이트 오로라(orora)’는 ‘AI 금융파트너’를 표방하고 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AI 선도 기업이 휴먼봇(Human-bot) 커뮤니케이션과 AI에 인격을 입히는 ‘페르소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점에서 영감을 받아 기술 고도화와 함께 은행 업계 최초로 챗봇에 인격을 입혔다.

단순 상담 챗봇을 넘어 첫 인사부터 상세 설명, 상품 제안, 상담 마무리에 이르기까지 고객 개인의 성향과 특성을 반영해 응답하도록 지향하고 있다. 대화하면서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믿음을 줄 수 있도록 신한은행만의 톤과 매너를 적용했다. 향후 다양한 업체들과 제휴를 통해 ‘쏠메이트 오로라(orora)’ 사용 가능 채널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그룹사 중 신한금융투자는 로봇자산관리 ‘엠폴리오(M-Folio)’를 서비스하고 있다. 로봇자산관리 ‘R-Plan’과 전문가자산관리 ‘S-Plan’으로 나뉘어 고객 유형에 따라 추천 포트폴리오를 제안한다.

또 신한카드는 AI 딥러닝 방식을 도입한 카드 부정사용거래 적발시스템(FDS), NICE평가정보와 공동 개발한 머신러닝 신용평가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 ‘글로벌 탑클래스 AI’ 향해 뛴다

무엇보다도 결정판은 올해 9월 신한금융그룹 열 여섯 번째 자회사로 공식 출범한 인공지능 기반 투자자문사 ‘신한AI’라고 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조용병 회장은 그룹의 주요 자회사인 은행·금투·생명·자산운용을 비롯, IBM, 국내·외 전문가가 공동 참여하는 ‘보물섬 프로젝트’를 공식 가동했고 최근에 그동안 공들인 디지털 혁신 첫 수확에 나서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의 디지털 전문 임직원과 왓슨(Watson)을 보유한 IBM 및 톰슨로이터, 불룸버그, 베가스 등 국내·외 전문업체, 또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약 11명의 교수진이 참여해 자산배분과 글로벌 우수상품을 추천하는 자체 AI ‘네오(NEO)’를 개발했다.

최신 인공지능 기법을 활용해 글로벌 마켓을 빠르고 보다 정확하게 예측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30년 이상의 글로벌 빅데이터를 학습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을 분석해서 고객에게 최적의 포트폴리오 상품을 추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와 전략 인덱스를 개발하고 투자상품을 확대해서 자본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과 수익성 확보를 목표로 삼고 있다.

앞으로 현재 투자자문업 라이선스에서 나아가 비대면 투자일임업 라이선스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신한금융그룹 내 최우수 인력을 투입하고 다양한 경험을 가진 외부인재 수혈도 적극 나서고 있다.

또 글로벌 AI 연구기업인 캐나다 ‘엘리먼트 AI(Element AI)’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국내· 외 AI 선도기관과 손잡고 AI 생태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탑클래스 AI 회사’가 목표다. 몸집을 키울 인수합병(M&A)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조용병 회장은 “기존 시각을 탈피해 글로벌 수준 경쟁력과 사업성을 갖춘 전문 AI회사로 만들자”며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와 혜택을 제공하는 디지털 혁신의 상징이 돼 달라”고 주문키도 했다.

국내 금융그룹들의 디지털 혁신 내부화는 주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디지털 혁신을 위한 한국 금융투자업계의 과제’ 리포트에서 “한국 금융투자회사들은 ICT(정보통신기술) 전문인력 채용을 늘리고 핀테크 기업에 대한 자기자본 투자를 확대하는 등 전사적 디지털 전략이 필요하다”며 “투자은행(IB) 등 핵심 업무는 핀테크 기술을 내부화하고 전사적 융합 시너지가 큰 AI나 빅데이터 기술, 비대면 자산관리, SME(중소기업)금융, 챗봇 등도 내부화를 추진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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