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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보합권 혼조세.. 개인 VS 증권사 수급대치

김경목

기사입력 : 2019-11-1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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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14일 오후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특별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수능시험을 이유로 한시간 늘어난 지루한 오후 장세로 흐르고 있다.

오전 한때는 중국지표 부진에 선물가격이 낙폭을 대거 만회한 끝에 강세폭을 넓히기도 했다.

다만 가격이 오를 때에 맞춰 개인들의 선물 매도 물량이 지속 출현해 가격 상승을 제한했다.

개인 선물 매도 물량을 증권사가 받아주는 식이 되면서, 증권사는 최근 선물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과 증권사간 수급 공방이 대치된 가운데 보합세로 트레이딩 장세가 진행 중이다.

홍콩내 초중고 모두 17일까지 전면 휴교령이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발 리스크오프 요인이 선반영된 측면이 있어서인지, 아직까지 금융시장은 홍콩소식에 큰 반응이 없다.

최근 장에 오후 막바지가서 변동성을 키웠기 때문에 막판까지 현 수준의 지루한 장세가 이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다.

외국인은 오후 2시35분 현재 국채선물 3년 선물을 900계약 가량, 10년 선물을 150계약 가량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현재 3년 선물을 5200계약, 10년 선물을 1600계약 가량 순매도 중이다. 증권사는 3년 선물을 5500계약, 10년 선물을 1500계약 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 보합인 110.05, 10년 선물(KXFA020)은 2틱 상승한 129.25를 기록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민평(3사)기준으로 국고3년(KTB03)은 0.5bp 상승한 1.507%, 국고10년(KTBS10)은 0.5bp 내린 1.780%를 나타내고 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강세로 출발한 후에 개인의 국채선물 매도세 영향에 강세 흐름이 제한되는 것 같다"며 "장내 수급에 연동해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특별한 사항이 없는 장세다. 최근 선물시장에선 증권사 쪽에서 거의 매수 대응을 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오후 장은 현재까지만 봐선 벌써부터 진이 빠진 듯하다"며 "기관들이 추석 전 벌었던 수익을 9월 이후 채권쪽 분위기가 약세 일변도로 급변해 손실이 많이 났을 것이다. 이에 11월 중순인 지금도 조금만 더 벌어보려는 의욕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까지 증권사들이 외국인의 선물 매도 물량을 받아주는 식으로, 금리 레벨상 메리트가 있다는 관점에서 지속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며 "실제로 이런 매수세로 최근들어 증권사들이 수익을 좀 내고 있는 상황이다. 오늘도 개인 매도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 다만 이러한 움직임도 중단기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해외 채권시장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에 연동해 국내쪽도 회복을 보이는 것 같다"며 "홍콩 사태가 격화되는 것도 리스크오프로 작용하는 듯 하다. 개인이 오늘 선물 매도를 많이 하는데 포지션 청산이 아직 다 된 것은 아니라서 상승 흐름을 제한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현 수준보다 강세가 되면 다수 투자자가 캐리메리트를 느낄 수 없는 금리 레벨이 되기 때문에 강세는 좀 제한될 것으로 본다"며 "특히 단기물 시장에서 고금리 CD나 ABCP 쪽으로 수요가 많이 몰렸다. 추가적 매수여력 및 현 금리레벨을 고려하면 단기물 시장 강세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급상 특징을 보면 그나마 캐리가 잘나오는 물건을 두고서는 증권, 은행, 운용사 등 금융기관 모두가 매수를 하는 모습"이라며 "이러한 수급상 호재 고려하면 크레딧스프레드는 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내년 어려운 시장을 앞두고서 벌써부터 조금씩 물량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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