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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가격 낙폭 줄이며 보합권 진입..개인, 10년선물 급매수세

김경목

기사입력 : 2019-11-0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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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8일 오후 가격 낙폭을 지속 줄이면서 보합권에 진입한 모습이다.

오후 1시50분 전후로 개인의 10년 선물 대량 매수세가 나온 가운데 10년 선물 가격이 18틱 하락에서 7틱 하락까지 가격 낙폭을 10틱 가량 좁히기도 했다.

이날 오전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국장이 전날 중국 상무부의 '미중 단계적 관세철폐 합의'발표를 부인하는 발언이 전해졌다.

코스피지수가 오후 2시 현재 0.35% 하락을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 선물 매수세 등이 가격을 밀어 올리면서, 보합권까지 진행한 모양새다.

매매 주체간 공방이 지속되는 중에 리스크오프 요인이 부각돼 채권쪽은 초반부터 하락폭을 좁히고 있다.

최근 추세가 초반 강세를 보이다 오후 중후반 약세로 전환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고, 오늘도 그런 흐름을 예상한다는 조심스런 관측이 나왔다.

다만 현재까지는 미중협상 불확실성, 외국인과 개인 등 선물 매수세 등 호재에 힘입어 채권쪽은 초반부터 우상향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현재 국채선물 3년 선물을 3100계약 가량, 10년 선물을 1400계약 가량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오후 들어서 10년 선물 매수세를 시작해 현재 1600계약 가량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2틱 내린 109.85, 10년 선물(KXFA020)은 12틱 하락한 128.54를 기록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은 민평(3사)기준으로 전일보다 0.6bp 상승한 1.556%, 국고10년(KTBS10)은 1.4bp 상승한 1.847%를 나타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 자문 말을 인용해 "미중간 구체적 합의가 없었다. 중국측의 관세철폐 합의 발표는 자신들 희망사항을 말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오전 외국인이 중간에 순매수 규모를 줄이긴 했지만 국채선물 순매수세로 초반 약세폭을 좁히는 장세를 주도했다"며 "전반전은 외국인의 승리로 돌아간 상황인데 오전 미국 당국자 발언에 미중협상 불확실성이 재차 부각된 점도 채권쪽엔 호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10년선물 1분단위 매매 추이를 보면 개인이 오후 1시53분부터 3분동안 1000계약, 320계약, 280계약 순매수해 3분만에 1600계약을 순매수했다"며 "3분만에 10년 선물은 18틱 하락에서 7틱 하락으로 11틱 낙폭을 줄였다. 다만 개인이 왜 이런 플레이를 하는지는 영문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저가매수가 꾸준히 들어오는 모양새다. 외국인 매도만 없으면 이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매도할 주체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들어 채권시장은 오전 강세를 보이다가도 오후 들어서 약세로 돌아서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오늘도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 같다"며 "호재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기관들의 빠른 북클로징에 매수 기반이 크게 약화된 와중에 대내외 금융자산에 대한 위험자산 선호 양상이 재료로만 봤을 때는 악재인 상황"이라며 "외국인이 오늘 국채선물 순매수 전환은 했지만 매수 규모를 재차 줄이는 모습이다. 수급 측면에서 여전히 불안요인이 상존해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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