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구시보는 “인민은행이 몇 개월 안에 통화정책을 추가로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초 단행한 MLF(중기유동성지원창구) 금리 인하가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 조정을 시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주초 인민은행은 MLF 금리를 3.25%로 5bp(1bp=0.01%p) 낮춘 바 있다. 지난 2016년 2월 25bp 내린 이후 3년 9개월만이다.
그러면서 “최근 미국과의 무역합의 기대에서 비롯한 위안화 강세 역시 금리인하 여지를 넓혀 준다”며 “중국의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충분히 금리를 낮출 만한 여건”이라고 판단했다.
미국과 중국이 단계적 관세철폐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이날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다시 7위안 선 밑으로 떨어진 수준이다.
환구시보는 이어 “글로벌 경기둔화가 다시 발생해도 중국은 다른 국가들보다 준비도 더 잘돼 있고 동원할 만한 대비책도 더 많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증권보도 "인민은행이 MLF를 5bp 인하한 점이 통화정책 추가 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며 “경제성장과 노동시장 안정을 돕기 위해 추가로 나서겠다는 시그널을 보낸 셈”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통화정책 완화는 미미한 규모로 더디게 진행될 듯하다”며 “현재 시장금리가 높지 않고, 인민은행이 환율과 물가, 구조적 디레버리징 목표도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