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미국과의 잠정 무역합의 서명을 앞두고 중국산 제품 관세 철회 또는 인하를 추진 중이다. 미 백악관도 중국 요구 일부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연이어 전해졌다.
5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웨이 지앤궈 전 상무부 부부장은 “무역합의를 하고 싶어 안달이 난 쪽은 미국”이라며 “미국이 대중 관세 일부를 취소하지 않으면 1단계 무역합의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이 신규로 부과할 예정인 관세만 유예한다면 중국은 1단계 무역합의를 맺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글로벌타임스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다.
리용 중국국제무역협회 전문가위원회 부위원장은 “무역전쟁은 관세문제가 본질이다. 무역합의에 관세를 포함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중국의 궁극적 목표는 모든 관세 제거”라고 강조했다.
닛케이아시안리뷰도 6일자 기사에서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하기 전에, 작년여름부터 단행된 모든 관세를 철폐해주도록 미국에 끈질기게 요구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해 여름 이후 약 3600억달러 중국산 제품에 최고 25% 관세를 부과해왔다. 미국의 관세부과가 자국 공급망을 훼손하자 중국이 ‘완전한 관세 철회’를 고집하는 것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