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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내은행 수익성 '약화'…금융연구원 "ROE 7%대 초반 전망"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9-11-05 14:24

5일 '2020 경제 금융전망 세미나' 금융산업 전망
은행 대출 성장률 5%대 초중반으로 추가 하락
NIM 높은 신흥국 진출 고려…내부통제 역량 높여야

11월 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한국금융연구원이 개최한 '2020 경제 및 금융전망 세미나' 모습. 박춘성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이 발표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

11월 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한국금융연구원이 개최한 '2020 경제 및 금융전망 세미나' 모습. 박춘성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이 발표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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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내년 국내은행 수익성이 ROE(자기자본이익률) 기준 7%대 초반으로 올해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은행 대출 자산 성장률이 둔화되고 금융소비자 보호 관련 비용 상승, 오픈뱅킹 시행 등에 따른 수수료 이익 감소 등이 예상됐다.

한국금융연구원은 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0 경제 및 금융전망 세미나'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내년 국내은행 대출 자산 성장률은 5%대 초중반으로 올해(5% 중후반~6.1%)보다 소폭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혁신금융 강화, 부동산 시장 대책 영향과 함께,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이 높은 상황으로 추가 기업대출 확대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내년 국내은행 수익성은 ROE 기준 7%대 초반으로 하락하고 순이자마진(NIM)도 시장금리 하락 여파가 미칠 것으로 봤다. 이자이익 수익성이 약화되고 금융소비자 보호 비용 상승을 전망했다. 오픈뱅킹에 따른 펌뱅킹 수수료 감소로 비이아지익 우하향도 관측됐다.

자산건전성이 양호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한계기업 비중과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부진이 계속될 경우 대손비용도 체크 포인트로 꼽혔다.

또 은행주의 글로벌 대비 낮은 PBR(주가순자산비율)은 이같은 수익성 전망이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내년 국내 은행 핵심 경영과제는 수익기반 강화와 글로벌화, 디지털 전략 강화 등이 꼽혔다. 외부 제휴 등을 통한 신규 사업기회 발굴과 함께 재무건전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개인사업자 대출 부실 확대에 유의해서 대손비용 관리가 중점돼야 한다고 짚었다.

또 NIM 높은 신흥국 시장 해외 진출 확대로 수익률 개선을 모색하되, 비즈니스 모델과 국가 선정에 전략적 필요성이 기대됐다. 디지털 전환을 지속 추진하며 성과를 점검하고 오픈뱅킹 환경에서 수세적 대응보다 수익모델을 발굴해야 한다고 짚었다.

금융소비자 보호 체계를 개선하고 내부통제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꼽았다. 금융상품 설계, 판매 과정에서 과거의 관행을 전반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날 발표에서 이대기 한국금융연구원 은행·보험연구실장은 "내년 국내은행 수익성은 경쟁 심화, 소비자 보호 관련 비용 상승, 수수료 영업 위축, 대손비용 상승 가능성 요인들로 다소 약화될 것"이라며 "수익기반 강화, 글로벌화, 디지털 전략 강화, 소비자 신뢰 개선 등이 경영과제"라고 짚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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