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틱톡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의 최근 미 소셜미디어앱 ‘뮤지컬.리(Musical.ly)’ 인수를 두고 국가안보 위협 여부를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출시된 틱톡은 15초의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서비스다. 2년 전 바이트댄스는 상하이와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두고 고속 성장하던 뮤지컬.리를 10억달러에 인수, 틱톡과 합병시킨 바 있다.
이후 틱톡은 미국에서 인기를 얻은 몇 안 되는 중국 인터넷업체 중 하나로 급성장했다. 현재 미국에서만 다운로드 수 1억1000만 회를 기록 중이다.
틱톡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자 최근 미 위원들은 이용자 정보가 중국 공산당에 넘어가 ‘잠재적 방첩 위협’이 될 수 있다며 틱톡이 국가안보 위험을 초래하는지 조사하도록 촉구했었다.
지난주 민주당 척 슈머(뉴욕) 상원 원내대표와 공화당 톰 코튼(아칸소) 상원의원은 조지프 매과이어 국가정보국장 대행 앞으로 이 같은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틱톡이 중국 공산당 검열에 활용될 가능성, 미 선거에 악용될 가능성, 틱톡 플랫폼상 데이터 안전 등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