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간 아직 풀리지 않은 과제들이 안정적 관계를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홍콩매체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문가들 의견을 빌려 30일 보도했다.
미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쥬드 블랑채트 중국 담당자는 “미중 무역합의는 거센 폭풍 속 한 줄기 빛이 되겠지만, 양국의 전략적 라이벌 관계는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매튜 굿먼 CSIS 선임고문은 “신장위구르 지역 인권탄압과 관련해 미국이 중국 기업들을 제제한 일, 홍콩 민주화 시위 사태, 무역합의사항 강제장치를 꺼려하는 중국 측 태도 등이 양국 간 안정적 관계를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SCMP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잠정 무역합의에 서명하기 위해 다음달 17일 만날 전망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이번 합의에는 양국이 약속을 이행하도록 하기 위한 새로운 분쟁 해결 메커니즘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이 소식통은 귀띔했다.
이후 미중 양국이 다음달 칠레에서 부분 무역합의에 서명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가 로이터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양국이 잠정 합의에 서명하지 않더라도 합의가 깨진 것은 아니며 합의문 준비가 덜 끝났다는 의미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