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하나금융지주 3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하나은행 순이익에는 명동사옥 매각이익 3200억원이 반영됐다. 하나은행 3분기(7~9월) 순이익은 757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6.7% 증가했다. 누적 당기순이익(1~9월)은 1조7913억원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하나은행은 1분기 중 발생한 임금피크 퇴직비용와 비화폐성 환산손실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으나 세후기준 약 3200억원의 명동사옥 매각익과 상쇄되면서 전년동기대비 1.9%(337억원)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실제로 상반기 퇴직금 등으로 순이익에 영향을 미쳐 ROE도 감소세를 보였다.
하나은행은 2018년 3분기까지 10%대 ROE를 유지하다가 2018년 8%대로 ROE가 떨어진 뒤 상반기까지 하락세를 보였다.
하나금융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하나은행 2018년 상반기 ROE는 10.38%, 2018년 3분기는 10.05%, 2018년 말에는 8.84%로 8%대에 진입했다. 2019년 1분기에는 8.01%로 2018년 말 대비 0.83%p 하락했다가 2019년 상반기에 8.52%로 소폭 증가했다.
이자이익, 비이자이익 모두 어려웠다는 점을 고려하면 명동사옥은 하나은행에 큰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3분기부터 순이자마진이 급감하고 비이자이익 부분도 주식거래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나은행 3분기 NIM은 1.47%로 2분기 대비 0.07%p 하락했다. 올해 1분기까지는 1.5%대를 유지하다 3분기에는 1.4%대로 내려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