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의 경우 지난 2분기 6조4522억 원에 비하면 6%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11조4168억 원에 비하면 약 40% 가량 적다.
특히, 영업이익은 13분기만에 최저치를 보이면서 전년에 비해 93%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반도체 시장의 호황기와는 업계와 기업의 상황이 전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업계는 해석한다.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SK하이닉스는 D램이 모바일 신제품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일부 데이터센터 고객의 구매도 늘어나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23% 늘었으나, 가격 약세가 지속되어 평균판매가격이 16% 하락했다고 알렸다.
이어 데이터센터 고객 재고가 상반기보다 줄어들면서 일부 고객들이 구매 물량을 늘리기 시작했고 이 추세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며 이외에도 5G 스마트폰이 2020년 본격적인 성장에 진입하며 메모리 수요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첨언했다.
또한, 차세대 미세공정 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고용량, 고부가가치 중심의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시장이 개선될 때 더 큰 성장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SK하이닉스는 D램의 10나노급 2세대(1Y) 생산 비중을 연말 10% 초반으로 높이고, 최근 개발한 10나노급 3세대(1Z) 공정을 적용한 제품의 양산도 차질 없이 준비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다운턴(Downturn)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한편,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