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홍일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은행권에서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를 보면 은행권 중소기업 기술신용대출은 1년 새 20% 넘게 급증해 200조원에 다가선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8월말 기준 17개 은행의 기술신용대출 누적 잔액은 191조7천136억원으로 전년 동월(156조906억원) 대비 22.8% 증가했다. 대출 건수 역시 전년(35만6천824건) 대비 27.0% 늘어난 45만3천52건을 기록했다.
기술금융은 경쟁력 있는 기술을 갖고 있지만 담보‧신용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에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으로 2014년 7월에 도입됐다.
수치상으로 보면 도입 6년째인 올해 은행권이 혁신 중소·벤처기업의 기술투자 지원을 위한 기술신용대출에 적극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5개 특수은행 가운데 IBK기업은행의 기술신용대출 누적잔액이 59조3천18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NH농협은행(6조275억원), △KDB산업은행(4조957억원), △Sh수협은행(9천502억원), △한국수출입은행(754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시중은행별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 27조6천213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우리은행(25조8천746억원), △신한은행(24조9천522억원), △KEB하나은행(22조4천265억원), △씨티은행(9천225억원), △SC제일은행(1천30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지방은행은 △부산은행(6조4천459억원), △대구은행(6조77억원), △경남은행(5조6천641억원), △광주은행(1조717억원), △제주은행(763억원), △전북은행(530억원) 순이었다.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의 기술신용대출은 1년 새 26% 감소해 정책금융기관 중 유일하게 감소했다. 시중은행 중엔 SC제일은행(-41.5%)도 줄어들었다.

자료=홍일표 의원실 취합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