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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효율 임대관리에 공들이는 이창희 사장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9-10-21 00:00

임대 관리·상속 등에서 전문성 높아

▲ 하나자산신탁이 임대 관리하고 있는 신당파인힐하나유보라. 사진 = 하나자산신탁

▲ 하나자산신탁이 임대 관리하고 있는 신당파인힐하나유보라. 사진 = 하나자산신탁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저금리 시대에 ‘자산 관리’는 매우 중요해졌다. 2% 이하의 예금 금리를 통해서는 노후 대비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 은행, 보험사, 저축은행 등 금융권들은 ‘노후 대비 상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생각하는 노후 대비는 ‘부동산’이다. 부동산을 보유했다는 사실은 노후 대비가 충분하다는 생각을 들게 만들기 때문이다. 안타깝지만 ‘부동산만큼 확실한 노후 대비 자산이 없다’는 말을 반박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창희 하나자산신탁 사장은 부동산 신탁사가 효율적인 부동산 자산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임대관리 부문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이 사장은 “과거부터 건설사 등 부동산 디벨로퍼들이 위탁사로서 부동산 신탁사를 이용해 효율적인 업무를 수행해왔다”며 “부동산 시장 환경이 변화되는 과정에서 이제는 부동산 신탁사에 대해서 B2C 영업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반 소비자들도 ‘임대 주택 관리’라는 부분에서 부동산 신탁을 활용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신탁사들의 뛰어난 위탁관리 능력을 일반 소비자들도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자산 관리 측면에서도 부동산 신탁사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대 주택 관리뿐만 아니라 적절한 매수·매도 타이밍을 신탁사들이 조언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부동산 신탁사들이 향후 적극적으로 부동산 신탁 외에도 자산관리라는 영역을 개척하고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고객들도 이를 활용하면 부동산 시장에서 적절한 매수·매도 타이밍 등 더 좋은 정보를 얻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부동산 신탁사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의 부동산 인식 변화도 수반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동산 전문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생각이 달라져야 한다는 의미다. 즉, ‘부동산을 보유한 본인이 바로 전문가’라는 인식과 멀어질 필요가 있다.

이 사장은 “부동산 신탁사의 자산관리 업무 확대에 가장 큰 걸림돌은 소비자들의 인식”이라며 “증권의 경우 증권사가 신탁의 전문성이 높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깔려 있는데 부동산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타깝게도 현재 국내 부동산에 대해서 소비자들은 ‘내가 전문가’라는 인식이 적지 않다”며 “이를 개선해 부동산 신탁사를 활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기를 바라나”고 덧붙였다.

자산관리뿐만 아니라 상속의 수단으로도 부동산 신탁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유 부동산의 관리와 매도·매수뿐만 아니라 상속에 대한 소비자들의 고민도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창희 사장은 이를 바탕으로 내년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아직 부족하다고 말하는 B2C 영역 확대와 리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우선 부동산 신탁사의 전문성을 앞세워 일반 소비자들을 위한 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전문 인력 영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올해 R&D 부문 역량을 높이기 위해 전략 사업팀도 만들었다.

그는 “내년 하나자산신탁은 임대 상품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며 “또 기존 상품을 변형한 상품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궁극적으로는 일반 소비자들 대상으로 하는 B2C영역 확대 차원”이라며 “해당 분야에서 경쟁력이 있는 인력 영입을 통해서 자체적인 역량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리츠에서도 인프라 건설 등에 진출을 시작할 계획이다. 최근 롯데그룹이 롯데리츠를 출범시키면서 리츠 시장에서도 캡티브와 논캡티브 시장이 형성됐다고 이 사장은 분석했다.

거대한 유통 채널을 가지고 있는 롯데그룹와 스타필드·이마트 등 신세계그룹이 해당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중소형 빌딩과 상가, 단독 랜드마크 등이 그가 바라보고 있는 리츠 시장의 초점이다. 대형 유통그룹이 수행하기 어려운 틈새시장을 공략해 이를 하나자산신탁의 강점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다.

이창희 사장은 “롯데와 신세계그룹의 경우 대형 유통채널이 존재해 리츠에서도 캡티브를 형성하게 될 것”이라며 “하나자산신탁은 내년 중소형 빌딩·상가, 단독 랜드마크 등을 타깃으로 한 리츠 영역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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