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6월에 오픈한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연구센터’. /사진=포스코
포스코케미칼은 16일 공시를 통해 2019년 3분기 경영실적으로 매출 3717억원, 영업이익 2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 분기보다 0.5%, 지난해 동기보다 7.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 분기보다 67% 증가했지만 지난해 동기보다는 1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수준이다.
17일 하나금융 김현수 애널리스트는 “음극재 부문의 경우 주요 고객사 신규 공장 가동률이 예상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전기차 배터리 관련 음극재 주문량이 지난 분기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양극재 부문의 경우 IT 기기 전방 수요가 부진하며 IT·Mobile 관련 매출이 전분기 대비 8% 감소했지만 전기차 배터리 관련 양극재 매출은 신규 생산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전분기보다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수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케미칼의 올해 실적은 지난해보다 역성장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포스코케미칼의 올해 매출액 1조 4922억원, 영업이익 961억원으로 전망하면서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8%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0%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같이 전망하는 이유로 “주요 고객사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 수율 문제가 있고, 글로벌 소형 전지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ESS 관련 프로젝트 중단 등으로 양극재 및 음극재 관련 매출 증가 속도 역시 예상보다 더딘 이유도 원인으로 꼽았다.
김현수 애널리스트는 양극재와 음극재 매출 비중이 점차 상승하며 기업 가치 전환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연말 기준 음극재 생산능력이 지난해보다 83% 증가하고, 양극재 생산능력 역시 증설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케미칼의 매출 대비 양극재 및 음극재 매출 비중이 2019년에는 15%, 2020년 36%, 2021년 45%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