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10일 "셀토스는 지난 7월부터 9월말까지 인도에서 사전계약을 시작한 결과, 예약 대수가 약 5만대를 돌파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셀토스는 실제 판매량에서도 8월 6236대에 이어 9월 7554대로 2개월 연속 중형급 SUV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셀토스는 기아차가 인도에서 내놓은 첫 차량으로, '신생 브랜드'라는 약점을 뚫고 기대를 뛰어넘는 선전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다.
셀토스는 국내에서는 소형SUV에 속하지만 소형 차량이 많은 인도에서는 중형으로 분류된다.
기아차는 인도형 셀토스에 한국에는 없는 센터콘솔 공기청정기를 장착하는 등 현지맞춤형 전략을 쓰며 프리미엄 이미지를 적극 부각하고 있다.
이날 기아차가 인도 구르가온 신도시에 개관한 브랜드 체험 공간 '비트 360 델리'도 이 점을 잘 보여준다.
비트360 델리에서는 차량을 커스터마이징 하거나 차량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첨단 디지털 기기가 다수 배치됐다.
기아차는 뭄바이, 벵갈루루 등 인도 주요 지역에 비트360 추가 구축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와 셀토스에 대한 인도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시장 경쟁력 제고를 위해 차별화된 현지 마케팅을 다양하게 펼쳐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는 오는 10월과 12월, 각각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 셀토스 론칭을 통해 글로벌 판매 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기아차는 올해 셀토스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 등 주력 SUV 풀체인지를 통해 신차 '빅 사이클'을 준비하고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