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85원 오른 1,203.85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실물 경제지표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난 데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 소식 등이 겹치며 달러화가 장중 내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1일(현지시간)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지난 9월 미 제조업지수(PMI)는 47.8로 전월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009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50.0을 예상했다.
PMI 지수 발표 이후 지난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반전하며 시장 분위기를 리스크오프로 돌려 세웠다.
실제로 미사일 발사 소식이 전해진 이후 역외 달러 매수가 몰리며 달러/원은 1,204원선을 넘나들기도 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 경기위축 가능성과 북한의 미사일 실험, 여기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도를 동반하며 1% 넘게 하락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달러/원 상승을 더욱 단단하게 지지하게 됐다"며 "외환당국의 달러 공급이 없다면 달러/원은 현 레벨에서 좀더 레벨업을 하고 장을 마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