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올해 6월 배터리 과열으로 인한 화재 우려 등으로 리콜 조치된 애플 맥북 프로 일부 모델은 판매된 1만 3778개 중 실제 회수된 제품은 2000여 개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산자부는 지난 6월 애플에게 자발적 리콜 계획에 대한 보완을 요청했지만, 애플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회신을 받지 못했다고 알려진다.
또한, BOSE의 스피커의 경우 추락 위험 문제로 판매된 3000개가 리콜 조치되었지만 이 중 실제 회수된 제품은 전무하다. 이어 샤오미의 경우 접힌 부분의 나사가 느슨해져 잠재적 위험을 야기한다는 이유로 리콜 조치된 전동킥보드 판매량 10대 중 단 한 대도 회수하지 않았다.
특히, 이케아의 경우 선반지지대 중 일부가 충분히 길지 않아 떨어질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리콜 조치된 신발장 3802개는 단 한 개도 리콜되지 않았다. 낙상사고 위험이 있는 이유로 리콜 조치된 859개의 서랍장 역시 리콜 조치된 수량은 0다.
이외에도 완구 기업 플라잉 타이거의 제품 중 작은 부품의 질식 위험으로 리콜 조치된 장난감의 판매수량 1522개 중 108개만이 회수되었으며 유아 질식 사고가 발생하여 리콜 조치된 피셔 프라이스의 유아용 침대 600개 중 실제 회수된 것은 전무한 등 해외 기업의 자발적 리콜 실적이 판매량에 크게 못 미치는 점을 최인호 의원은 지적했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