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임자산운용은 오는 2일 만기인 '라임 Top2 밸런스 6M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3개 펀드에 대해 상환금 지급 연기가 발생했다고 1일 밝혔다.
펀드 규모 총 400억원 중 이번에 상환이 연기된 금액은 약 274억원이다. 해당 상품은 우리은행에서 집중적으로 판매됐다.
이 펀드는 교보증권의 채권형 레포(REPO)펀드와 라임자산운용의 사모채권펀드에 각각 50%씩 투자하는 멀티전략 펀드다,
교보증권 레포펀드는 현금화가 돼 정상적으로 상환될 예정이나 라임자산운용 사모채권펀드가자산 매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투자금 절반의 상환이 연기됐다.
라임자산운용은 상장사 전환사채(CB) 편법거래, 펀드 간 자전거래를 통한 수익률 돌려막기 등의 의혹으로 금융감독원 검사를 받으면서 보유 채권 매각을 원활하게 매각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라임자산운용은 “사모채권 유통시장과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 전반의 부진으로 유동화 계획에 차질이 생겨 일부 자산의 현금화가 늦어졌다”며 “현금화가 된 레포펀드 투자금액은 상환일에 먼저 지급하고, 사모채권 투자 펀드에 투자한 금액은 현금화가 이뤄지면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