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공개된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의 9월 글로벌 펀드매니저 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38%가 이 같은 답변은 내놓았다.
이들은 "경제성장 둔화와 무역 및 정치 불확실성이 투자심리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향후 12개월 안에 가치주가 성장주를 ‘아웃퍼폼(수익률 상회)’할 것이라는 답변은 전체의 7%에 불과했다.
펀드매니저들은 6개월 안에 위험자산에 가장 긍정적으로 작용할 만한 재료로 독일 재정부양책을 꼽았다. 그 다음은 연방준비제도(연준) 50bp(1bp=0.01%p) 금리인하와 중국 인프라(기반시설) 지출 순이었다.
반면,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은 가장 큰 ‘테일리스크’로 꼽혔다. 전체 40%의 지목을 받았다. 테일리스크는 실제 발생할 가능성은 작지만 한 번 일어나면 엄청난 충격을 줄 수 있는 리스크를 말한다.
채권 비중축소 순포지션은 36%, 미 주식은 비중확대 순포지션은 17%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12일 펀드매니저 23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들이 운용 중인 자산규모는 총 6830억달러에 달한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