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유 수요 둔화 우려로 하락한 국제유가의 방향성이 바뀌었다”며 “친이란 예맨반군의 드론 공격으로 사우디의 주요 석유시설(세계 최대 유전인 가와르의 원유처리 시설과 사우디 2위 유전지대인 쿠라이스)이 타격받아 원유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단기간 내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사우디 석유시설 복구 이전까지의 원유생산차질량은 원유생산국의 공급량 증대로 보완하기 어려워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블룸버그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 사우디와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을 제외하고는 단기간 내에 원유증산 가능량은 130만b/d(1일당 배럴)”이라며 “미국은 원유운송 파이프라인 부족으로 급작스러운 증산을 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반면 이번 사건 이후 미국-이란 관계 악화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질 것”이라며 “미국은 이번 사건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해 기존의 이란 제재를 심화시키는 등 원유공급 차질 이슈가 악화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향후 투기적 자금 유입도 국제유가 상한선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사우디의 석유 시설 복구 발표 시점이 단기 국제유가 상승 폭을 결정하는 주요 이벤트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현재 미국의 전략 비축유 방출만으로 사우디의 원유생산차질량을 보완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미국 외에도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비상대응계획으로 회원국들의 전략 비축유 공동 방출이 진행된다면 사우디의 원유생산차질량이 어느 정도 복구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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