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처럼 해외 건설 현장을 찾은 것은 처음있는 일로, 명절에도 불구하고 근무하는 임직원을 격려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추석 연휴를 가족과 함께 보내지 못하고 묵묵히 현장을 지키고 계신 여러분들이 정말 고맙고 자랑스럽습니다. 중동은 탈석유 프로젝트를 추구하면서 21세기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흘리는 땀방울은 지금 이 새로운 기회를 내일의 소중한 결실로 이어줄 것입니다" 라고 말하며 현장 근로자를 위로, 응원했다.
한편, 리야드 메트로 프로젝트는 도심 전역에 지하철 6개 노선, 총 168km를 건설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광역 대중교통 사업으로, 2013년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Abdullah Bin Abdul Aziz) 전 국왕의 왕명에 의해 시작된 바 있다.
6개 노선 중 3개 노선의 시공을 맡고 있는 삼성물산은 FCC(스페인), Alstom(프랑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활동하며, 2020년 준공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 부회장은 지난 6월 방한한 모하메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승지원으로 초청해 미래 성장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월 설 명절에는 중국으로 출국해 시안 반도체 공장 2기 라인 공사 현장을 살펴보고, 연휴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으며 이는 2014년 설 미국 이동통신사 미팅, 2016년 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설립자, CEO 미팅 차 미국 방문, 2016년 추석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접견 차 인도 방문에 이은 이재용 부회장의 명절 기간 중 해외 출장 활동에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