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에너지장관을 맡아온 칼리드 알 팔리를 해임하고 압둘아지즈 빈 살만 왕자를 신임 장관으로 임명했다고 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사우디 국왕 포고령을 인용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 팔리는 일주일 전 아람코 회장직을 박탈당한 데 이어 장관직에서도 물러나게 됐다. 전문 관료가 아닌, 왕실 일원이 에너지장관에 오른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 에너지장관으로 임명된 빈 살만 왕자는 30여년간 에너지부에서 근무한 업계 베테랑이다. 2017년부터 에너지 담당 국무장관을 지내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 사우디 대표단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사우디 부총리 겸 국방장관이자 최고 실세로 평가받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이복형이다.
WSJ는 이번 에너지장관 교체가 경제개혁 정책을 추진중인 빈 살만 왕세자 입지를 공고히 해주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유가 하락으로 재정 악화하자 석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비전 2030’개혁안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내부 반발이 거세지면서 개혁안 진행이 지연되고 있다.
사우디 정부는 비전 2030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려고 아람코 IPO를 진행해왔다. 알 팔리는 공개적으로는 아람코 IPO를 지지하면서도 그 규모를 축소하거나 지연시키려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사우디의 한 고위관료는 “알 팔리가 사우디가 추진해온 경제개혁 진행이 더딘데 대한 책임을 진 셈”이라며 “다소 일찍 물러나기는 했지만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데렉 브라워 RS에너지그룹 이사도 “알 팔리가 유가를 배럴당 70~80달러대로 끌어올리지 못한 데다 사우디 경제를 회생시키지 못한 데 대한 대가를 치렀다”며 “알 팔리가 주요 산유국 감산합의를 주도해온 인물이기에 그의 경질은 석유시장에 큰 충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에너지장관 경질 후 사우디 석유정책이 변하는 일이 적지 않은 만큼 원유시장은 긴장하고 있을 터”이라며 “유가 급락을 막으려면 사우디가 감산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롯데케미칼, ‘석화 위기’ 와중에 1.3조 PRS(주가수익스왑) ‘역습’을 맞다 [Z-스코어 : 기업가치 바로 보기]](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69&h=45&m=5&simg=2025110208551507261dd55077bc211821821462.jpg&nmt=18)
![‘기술특례상장 1호’ 헬릭스미스, 새주인 만나 ‘명예회복’ 시동 [시총 2위의 추억 ③-끝]](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69&h=45&m=5&simg=2025110223333102639dd55077bc211821821462.jpg&nmt=18)
![기관 '에코프로비엠'·외인 '레인보우로보틱스'·개인 '현대무벡스' 1위 [주간 코스닥 순매수- 2025년 10월27일~10월31일]](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69&h=45&m=5&simg=2025110200401202682179ad439071182354139.jpg&nmt=18)


![12개월 최고 연 2.85%…SC제일은행 'e-그린세이브예금' [이주의 은행 예금금리-11월 1주]](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69&h=45&m=5&simg=2025103114043107802300bf52dd2121131180157.jpg&nmt=18)
![농협생명, 보험 경력 CEO 첫 배출…조합장 전문성 사외이사로 보완 [생보 빅3·손보 빅5 이사회 분석 ⑨]](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69&h=45&m=5&simg=2025110223110702759dd55077bc211821821462.jpg&nmt=18)
![중대재해로 고개 숙인 건설사…“안전 최우선” 결의 다짐 [2025 국감 결산 - 건설사]](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69&h=45&m=5&simg=2025110223514402676dd55077bc211821821462.jpg&nmt=18)

![[ECM] 빅딜이 유상증자 주관 순위 결정…EB 발행 기조도 주목](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69&h=45&m=5&simg=2025110121064400193179ad4390711823565110.jpg&nmt=18)
![[카드뉴스] KT&G, 제조 부문 명장 선발, 기술 리더 중심 본원적 경쟁력 강화](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298&h=298&m=1&simg=202509241142445913de68fcbb3512411124362_0.png&nmt=18)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298&h=298&m=1&simg=202503261121571288de68fcbb3512411124362_0.png&nmt=18)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298&h=298&m=1&simg=202403221529138957c1c16452b0175114235199_0.png&nmt=18)
![[카드뉴스] KT&G, 제조 부문 명장 선발, 기술 리더 중심 본원적 경쟁력 강화](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89&h=45&m=1&simg=202509241142445913de68fcbb3512411124362_0.png&nmt=18)
![[AD]‘황금연휴에 즐기세요’ 기아, ‘미리 추석 페스타’ 이벤트 실시](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89&h=45&m=1&simg=20250903093618029117492587736121166140186.jpg&nmt=18)
![[AD]‘패밀리카 선두 주자’ 기아, ‘The 2026 카니발’ 출시](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89&h=45&m=1&simg=2025081810452407346749258773621116810840.jpg&nmt=18)
![[AD] ‘상품성↑가격↓’ 현대차, 2025년형 ‘아이오닉 5’·‘코나 일렉트릭’ 출시](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89&h=45&m=1&simg=202505131018360969274925877362115218260.jpg&nmt=18)
![[AD] 현대차 ‘아이오닉9’·기아 ‘EV3’, ‘2025 탑기어 전기차 어워즈’ 수상](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89&h=45&m=1&simg=202505091106510520874925877362115218260.jpg&nmt=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