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750억달러 미국산 수입품에 보복관세를 발표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격분하며 대중 관세 배증을 주장했다”고 미 경제방송 CNBC가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중국은 750억달러에 달하는 미 수입품에 5~10% 추가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중국 보복관세 발표에 트럼프 대통령도 즉각 재반격, 중국산 수입품에 5% 추가 관세를 물리겠다고 발표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격한 반응에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전화, 대중 관세 배증이 시장 및 경제에 미칠 타격을 대통령에게 경고해주도록 요청했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므누신 장관 등에 따르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 관세를 좀 더 높이지 못한 점을 두고두고 후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의 무역협상 지연 태도를 비판하는 트윗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내가 (대선에서) 이겼을 때 중국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보라”며 “무역합의는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적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