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지난 1일부터 발효된 대중 추가 관세를 연기해달라는 중국측 요구를 묵살한 영향이 크다고 소식통들은 귀띔했다.
최근 상호 맞불관세 등으로 양국 불신이 짙어지면서 미중이 무역협상 기본 조건을 정하는 데도 의견을 같이 하지 못한 셈이다.
소식통들은 “중국 관료들의 워싱턴 방문 날짜가 아직 잡히지 않았다”며 “다만 9월 무역회담이 아예 무산됐다는 뜻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중은 지속적 무역협상을 위한 우호적 여건을 마련하는 데 우선 순위를 둬야 한다”며 미국측 태도 변화를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지난 1일부터 소비재 중심의 중국산 수입품 1120억달러에 15% 추가 관세를 매겼다. 중국도 같은 날 맞불 관세를 실시, 750억달러에 달하는 미 수입품에 5~10% 추가 관세를 발동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