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주가지수선물은 미중 맞불관세 여파와 미국에 대한 중국의 태도변화 요구로 유럽 거래시간부터 하락세를 탔다. 이후 뉴욕시간 오후에 나온 블룸버그 보도로 낙폭을 더 키웠다. 오후 4시59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선물과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선물은 0.9%씩 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선물은 1% 가까이 내렸다.
같은 시각, 역외 달러/위안은 0.45% 오른 7.1945위안에 거래됐다. 유럽 거래시간부터 레벨을 높이던 달러/위안은 블룸버그 보도 이후 오름폭을 한층 확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미중 관료들이 이달로 예정된 무역협상 일정을 정하는 데 아직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다고 블룸버그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 1일부터 발효된 대중 추가 관세를 연기해달라는 중국측 요구를 묵살한 영향이 크다고 소식통들은 귀띔했다.
이에 앞서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중은 지속적 무역협상을 위한 우호적 여건을 마련하는 데 우선 순위를 둬야 한다”며 미국측 태도 변화를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지난 1일부터 소비재 중심의 중국산 수입품 1120억달러에 15% 추가 관세를 매겼다. 중국도 같은 날 맞불 관세를 실시, 750억달러에 달하는 미 수입품에 5~10% 추가 관세를 발동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