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CJ대한통운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이 모든 역량을 택배 물동량 확대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물동량이 빠르게 증가해 오는 4분기부터는 시장 성장률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Cj대한통운의 목표주가 18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CJ대한통운의 올해 상반기 택배 물동량 증가율은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하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대전허브터미널에서 발생한 사고 여파에 이어 지난 3월 택배 단가 인상까지 더해지면서 올해 상반기 택배 물동량 증가율이 시장 대비 낮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하지만 CJ대한통운이 택배 물동량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한 이상 택배 물동량 증가율이 빠르게 높아져 올 4분기부터는 시장 성장률을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체국 택배의 공격적 영업전략 포기도 CJ대한통운의 하반기 택배 물동량 증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내년부터는 차입금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 연구원은 “내년부터 자본적지출(CAPEX)이 감소하면서 영업현금흐름으로 차입금을 갚아나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영업이익은 택배사업부문 단가인상효과가 나타나면서 36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해 내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6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4분기까지는 CJ대한통운의 영업이익이 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에는 택배 물동량 증가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는 택배 물동량 증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경쟁사인 한진도 단가를 올리고 있다”며 “우체국 택배도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펼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CJ대한통운의 택배 물동량 성장률이 시장 성장률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4분기에는 택배 단가 인상효과에 물동량 증가효과가 더해지면서 영업이익도 분기 사상최대치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