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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위안화 따라 방향성 탐색…1,211.85원 0.85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19-08-2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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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위안화 흐름을 타고 제한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0일 오전 11시 5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85원 오른 1,211.85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는 개장과 함께 미국의 완화적 통화정책 스탠스 후퇴 가능성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역외도 이에 맞춰 롱플레이에 나섰으나 공격적으로 달러 매수에 나서진 않았다. 역내 참가자들은 관망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이슈가 수면 아래로 가라 앉은데다, 글로벌 경기부양 이슈 등 달러화 하락 요인도 잠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서울환시는 삼성전자의 분기 배당 역송금 수요가 예정된 날이나 아직까지 눈에 띄는 수요는 등장하지 않고 있다. 상대적으로 네고는 꾸준한 편이다.
위안화 고시환율은 달러당 7.0454위안이었다. 전일대비 0.13% 절하됐다. 시장 예상보단 높은 수준이다.
같은 시각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7.0508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 역송금·위안화·개입 경계심
삼성전자의 2분기 외국인 배당금은 1조 2천억원 가량이다. 이를 달러화로 환산하면 10억 달러 규모로 일시에 환전하면 서울환시 달러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역송금은 대부분 전체 금액의 50~60% 수준이다. 또 시차를 두고 분산 환전할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삼성전자 배당 재료가 서울환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게 시장 참가자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위안화 고시 환율도 시장 예상치보다 높게 나왔다. 이에 따라 역외 달러/위안도 반등하는 모양새다.
특별한 시장 수급이 없다면 달러/원은 달러/위안과 동조할 가능성이 크다.
달러화 하락 요인으로는 외환당국의 개입이다.
김용범닫기김용범기사 모아보기 기획재정부 1차관은 "외환시장에 대해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주시하면서, 과도한 쏠림 등에 의한 시장불안 발생시 선제적으로 단호하게 시장안정조치를 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용범 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꼬리 위험(tail risk)이 커지고 있으며, 최근 단기적으로 글로벌 악재가 중첩되며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화웨이 이슈는 여전히 시장에 부담요인이고, 역외 위안화 상승도 달러/원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며 "문제는 국내 주식시장이 좀처럼 의미 있는 반등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심을 위축시키고 있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 오후장…1,215원 고점 테스트
오후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의 하락 반전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
달러/위안화가 잠시 주춤했지만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주식 역송금 수요 등 달러화 상승 요인이 하락 요인보다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달러화가 큰 폭의 상승세를 탈 가능성 역시 제한된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리스크온 분위기가 형성된 데다, 시장과 괴리된 움직임을 보이는 달러/원 환율에 대해선 당국이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으로 대응할 수 있어서다.
시장전문가들은 달러화가 강보합권 횡보를 유지하다 장중 1,214~1,215원선까지 테스트를 할 순 있겠으나 추가 상승 시도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삼성전자 배당금 수요가 서울환시에 등장하면 일시에 달러화는 장중 고점을 테스트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역송금 수요가 시장 충격 없이 소화될 가능성도 있는만큼 삼성전자 배당 이슈가 오늘 달러/원의 강보합 흐름을 훼손하진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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