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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24억원 팔린 금리 DLS·DLF…금감원 "예상손실률 최대 95%"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9-08-19 12:37

개인투자자 89%로 대다수 파악…이달 합동검사 착수

상품별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 현황 / 자료=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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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우리은행 등을 중심으로 대거 판매된 독일·영국 금리 연계 파생결합증권(DLS)과 파생결합펀드(DLF) 잔액이 80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개인투자자가 전체 판매 잔액의 90%에 가까워 대다수를 차지했다.

다음달을 시작으로 만기가 연내 다 돌아오는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연계 파생상품의 경우 평균 예상 손실률이 95%에 달해 원금 전액 손실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과 미국의 이자율스와프(CMS) 금리와 연계된 상품의 예상손실률도 56%에 달했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주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 판매현황 및 대응방향'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공식화 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달 7일 기준 기준 국내 금융회사의 주요 해외금리 연계 DLF, DLS 판매 잔액을 총 8224억원 수준이다.

이중 판매처는 은행이 압도적이다. 우리은행(4012억원), KEB하나은행(3876억원)을 주축으로 국민은행(262억원), 유안타증권(50억원), 미래에셋대우증권(13억원), NH증권(11억원) 순이다.

판매 형태를 보면 전체 잔액의 99%인 8150억원이 은행 PB(프라이빗뱅킹) 센터 등에서 사모 DLF 펀드 형태로 팔렸다. 나머지 74억원은 증권회사에서 사모 DLS로 판매됐다.

고객군을 보면 개인투자자(3654명)가 투자한 금액은 7326억원으로 전체 89.1%로 대다수다. 법인(188개사)에서도 898억원을 투자했다.

이들 파생결합증권은 기초자산인 영국/미국 이자율 스왑(CMS) 금리와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에 연계돼 금리 변동성에 베팅했다.

영국/미국 CMS 금리 연계 상품 판매잔액은 6958억원이며, 이달 7일 기준 5973억원(85.8%)가 손실 구간에 진입했다. 7일 기준 영국 GBP CMS 7년물 금리가 0.598%, 미국 USD CMS 5년물 금리가 1.482%이다. 만기가 올해 492억원이고 내년에 6141억원 대거 돌아오며 2022년에 325억원 순차 만기다. 금감원은 만기 때까지 현재 금리 수준이 이어질 경우 예상 손실 금액이 마이너스(-) 3354억원으로 평균 예상손실률을 56.2%로 내다봤다.

우리은행과 NH투자증권에서 총 1266억원이 팔린 독일국채 10년물 금리 연계 상품은 이달 7일 기준 판매금액 전체가 손실구간에 이미 진입했다. 만기가 당장 9월을 시작으로 11월까지 도래되는데 현재 금리 수준이 유지되면 만기쿠폰 지급을 감안하지 않을 경우 평균 예상손실률이 95.1%에 달한다.

다만 금감원은 "해당 상품의 최종 손실규모는 만기시 기초자산으로 사용된 금리 수준에 따라 결정되므로 현 시점에서 손실규모를 확정하기 어렵다"고 전제했다.

독일 경기 부진, 노딜 브렉시트 우려 등으로 유럽 내 채권 선호가 커져 반대 방향인 금리 하락에 더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라 대규모 손실 우려를 더하고 있다.

금감원은 8월중 파생결합상품의 제조·판매 등 실태파악을 위해 상품을 판매한 은행, 발행사인 증권사, 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관련 검사국이 연계해 합동검사에 착수키로 했다.

금감원 측은 "구조가 복잡하고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이 금융회사를 통해 다수의 개인 투자자들에게 판매됐다"며 "해당 파생결합상품의 설계부터 판매에 이르게 된 전 과정을 점검하고 관련 내부통제시스템을 집중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검사와 병행해서 분쟁조정 신청(29건, 16일 기준)건에 대한 현장조사를 통해 불완전판매가 확인되면 분쟁조쟁도 추진할 방침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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