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외무장관회담이 20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가운데 중국이 중재역을 자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3국 외교장관은 연말로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담 일정 등을 최종 조율할 예정이다.
강경화 한국 외교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3국 외무장관회담 이외에 별도양자회담을 진행할 전망이다.
한일 분쟁이 계속 고조한다면, 대미 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이 지역 내 전략적 이익 확대를 꾀하려 할 듯하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황다후이 인민대학 일본학 교수는 “지역 안정이 중국 정부의 최우선 사항인 만큼 중국이 한일 갈등 완화에 적극적 역할을 맡으려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일 갈등 악화는 한중일 관계에도 위협이 되기에 중국은 3국 협력이 모두에 더 이득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중국은 한일 협력과 소통을 촉진할 만한 방안도 모색할 수 있다”며 “중국 입장에서는 3국 협력이 국익에 좀 더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