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이하 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쿡 CEO와 저녁을 함께하며 애플이 받을 관세영향 및 애플 경쟁사 삼성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쿡 CEO가 삼성은 관세가 없는데 애플만 내기는 힘들다고 했다”며 “그의 주장이 매우 설득력 있게 들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세타격을 받지 않는 기업과 경쟁한다면 애플은 당연히 관세를 내기 힘들 터”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3일 미 무역대표부(USTR)는 당초 9월1일부터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중국산 수입품 3000억달러 가운데 일부의 적용을 배제하거나 12월로 연기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어 16일에는 오는 9월1일과 12월15일 추가 관세를 부과할 3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서 제외될 품목 44개를 공개했다.
추가 관세 명단에서 제외된 품목은 총 78억달러 규모다. 목제 가구, 플라스틱 의자, 모뎀 및 라우터 등 통신 장비, 플라스틱 제조용 화합물, 종교용품, 아기 침대와 요람 등 영·유아용품 등이 포함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