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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철 HDC현산 사장, 용산 개발…디벨로퍼 본격 궤도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9-08-19 00:00

용산병원부지·지하공원·아이파크몰 등 ‘비즈니스타운’ 개발 시작
수원 아이파크 시티·광운대역 역세권 이어 3번째 디벨로퍼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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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사장.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사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김대철닫기김대철기사 모아보기 HDC현대산업개발 사장(사진)이 ‘용산 비즈니스타운’ 개발을 본격화, 디벨로퍼로서 본격 궤도에 올랐다. 지난해 5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HDC현대산업개발은 단순 도급·시공을 넘어 디벨로퍼로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용산병원부지 전경.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용산병원부지 전경. /사진=HDC현대산업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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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병원부지 개발, 본 계약 체결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일 한국철도공사와 용산병원부지 개발사업의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65-154번지 일대 1만948㎡의 부지를 개발한다.

개발부지 내 용산철도병원 본관은 기부 채납하여 지역사 박물관 등으로 활용한다. 잔여부지는 아파트, 오피스텔,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된 연면적 6만여㎡ 규모의 주거복합단지를 짓는다.

이번 프로젝트 계약 체결로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사장은 용산 타운비즈니스 개발을 본격화하게 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현재 용산 전면공원 지하공간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용산역 전면 한강로2가 365번지 일대 1만2730㎡의 공원조성 예정부지의 지하공간을 BTO(Build-Transfer-Operate) 방식으로 개발한다.

지상에는 용산역과 용산공원을 잇는 공원을 조성한다. 지하1·2층에는 지하광장, 지하연결보도, 상업시설 등을 조성해 전국각지의 유입객, 인근 주거민, 오피스워커들을 연결하는 문화와 쇼핑의 중심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2개의 프로젝트로 HDC현대산업개발은 본사가 입점한 용산역 아이파크몰을 중심으로 ‘용산 시대’ 출범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1년 말 강남을 떠나 HDC아이파크몰로 이전한 후 꾸준히 용산 지역 개발을 추진한 결과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998년부터 용산에 공을 들여왔다. 당시 용산 민자 역사 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동양 최대 규모의 쇼핑몰을 포함하고 민자 역사를 개관했다. 현재까지 운영해오고 있다. 지난 2011년 본사를 용산 아이파크몰로 이전한 이후 HDC신라면세점 개관, 아이파크몰의 리모델링 등을 통해 오래된 상권을 리모델링해 타운비즈니스의 첫 발을 뗐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용산에 집중하는 이유는 다른 도심지와 달리 미개발 지구가 많은 개발 잠재력이 높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현재 용산 지역은 고속철도, 공항철도, 지하철 등 다양한 교통수단의 허브의 기능이 강화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56만㎡ 규모의 국제업무지구와 7만5000㎡ 규모의 가족공원 개발이 예정돼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한 지역을 큰 마스터플랜 속에서 단계적으로 개발하여 지역과 기업을 동반성장 시키겠다는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향후 타운개발, 타운활성화 전략에서 용산역 전면공원 지하공간 개발사업과 철도병원 사업부지를 연계하여 개발할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용산에서처럼 거점중심의 개발 사업을 진행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HDC현대산업개발은 ‘타운비즈니스’로 정의하며, 이는 ‘거점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개발사업의 기회를 발굴해 거점 중심의 비즈니스가 연쇄적으로 일어나도록 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라며 “HDC현대산업개발 타운비즈니스는 다양한 곳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타운비즈니스 건설 외에도 HDC현대산업개발은 해당 지역에서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사옥 이전 직후인 지난 2012년부터 서울시의 ‘희망온돌 프로젝트’에 동참하여 용산구 동자동 일대 저소득층 300여 가구에 천만 원 상당의 방한용품과 식료품을 기증했다. 지난 2015년에는 원효로에 ‘심포니 작은 도서관’ 5호점을 개관했다. 지난 2016년부터는 ‘사랑 나눔 릴레이’를 기획하여 매월 본부별 ‘이태원동 벽화그리기’, ‘노후주택 개보수 활동’, ‘심포니 작은 도서관’ 조성 및 도서기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와 연계한 김장 봉사활동 등 용산구 내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 중이다.

수원 아이파크 시티 전경.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수원 아이파크 시티 전경. /사진=HDC현대산업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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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디벨로퍼 단지 ‘수원 아이파크 시티’

HDC현대산업개발이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보인 곳은 ‘수원 아이파크 시티’다. 지난 2009년부터 개발한 이 단지는 수원시 권선구 권성동 일대에 들어서는 민간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약 99만㎡(30만평) 부지에 아파트, 공동주택, 단독주택 등 총 7000여가구 규모의 주거시설과 테마쇼핑몰, 복합상업시설, 공공시설, 종교시설, 도서관, 생태공원 등을 개발한다. 도시 계획부터 기획, 설계, 시공, 분양까지 현대산업개발이 단독으로 진행한다.

이 단지는 세계적인 건축가 벤 판 베르켈과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조경설계가인 로드베이크 발리옹 등이 설계에 참여해 차별화된 친환경 디자인 도시로 조성했다. 자연을 모티브로 삼아 파크·워터·빌리지·시티·필드 등 총 5가지 타입으로 입면 디자인이 적용됐고, 테마별로 나무의 종류, 조형물 등을 달리해 개성 넘치는 공간으로 조성한 ‘아일랜드’라는 신개념의 조경계획을 적용, 입면이나 조경만 보고도 집을 찾을 수 있도록 특화 시켰다.

지난해 10월 수주한 ‘광운대 역세권’도 HDC현대산업개발의 디벨로퍼 성장의 디딤돌로 꼽힌다.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85-7번지 일대 한국철도공사 소유 철도와 물류시설 부지, 국공유지를 주거나 상업용지 등으로 개발하는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은 총사업비만 2조5000억원이다. 부지면적은 14만9065㎡다. 지주사 전환 이후 선보이는 첫 부동산 개발 단지인 이곳은 약 3000가구 규모의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을 조성해 서울 동북부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다. HDC그룹 계열사들의 서비스를 더해 지식산업 기반 조성, 스트리트 몰 조성 등의 ‘신 경제 중심지 조성’과 타운플라자 조성, 스마트시티 모델 도입 등의 ‘새로운 정주환경 조성’, 교통 인프라 확충, 녹지·보행 네트워크 구축 등 ‘주변과 함께 발전하는 지역 간 연계’ 등 3가지 방향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광역적 도시기획의 관점에서 접근해 서울 내 체계적인 균형발전에 앞장설 것”이라며 “다양한 개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용산 지하공원 개발 조감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용산 지하공원 개발 조감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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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융합 패러다임 변경 추진

디벨로퍼로서 도약을 꾀하고 있는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사장은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한 혁신·융합 패러다임 변경도 강조하고 있다. HDC그룹 계열사들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융합해 개발사업의 영역은 물론, 운영사업으로 비즈니스를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업은 광운대 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역 도시기획의 관점에서 광운대 역세권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개발, 시공, 운영을 아우르는 사업모델로 고객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선사한다는 방침이다.

민간임대사업 영역에서의 행보도 타 건설사와 남다른 방향으로 사업도 확장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 중심의 시공역량과 계열사의 자금조달 및 운영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고객에게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착공한 고척 아이파크는 대표적 민간임대사업지로서 주택도시보증공사와 HDC현대산업개발이 공동출자로 리츠를 설립하고 HDC현대산업개발이 주거임대 및 상업시설의 개발방향을 기획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16년 9월 LH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모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각종 인허가 및 심의 절차를 거쳐 2018년 6월 LH와 약 5697억 원의 도급공사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부지조성 중에 있으며 2018년 9월 착공을 시작해 2022년 6월 준공 예정이다.

완공 후에는 HDC아이서비스가 임대 및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그밖에도 HDC자산운용이 설립한 리츠와 HDC현대산업개발이 기획한 보육특화 상품, HDC아이서비스가 제공하는 임대운영서비스가 결합된 일산 2차 아이파크 보육특화임대단지가 8월부터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외부 인사의 영입도 활발히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모리빌딩 서울지사장이었던 박희윤 전무를 영입해 개발운영사업본부를 신설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개발운영사업본부를 통해 복합개발능력과 운영능력을 강화하고 상품기획력을 한 단계 높여 나감과 동시에, 융복합 개발사업 기회를 발굴하여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올해는 박성훈 넷마블 전 대표를 사외이사로 임명하며 HDC그룹의 신사업 및 투자 전략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4월에는 직원 개개인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해내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했다. 사업을 통찰하고 꿰뚫어볼 수 있는 전문가 육성 및 신속한 사업추진과 시장대응력 향상을 위해 2018년 건설사 최초로 애자일(Agile) 조직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유병규 HDC 부사장은 “계열사 간 협업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소통을 활발히 해 나가야 한다”며라 “그룹차원의 비즈니스 영역 창출을 독려하여 HDC만의 융합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HDC만의 독창성과 혁신적인 개발사업으로 부동산개발 패러다임을 바꿔나가 고객에게 다른 가치를 제공하는 HDC그룹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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