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서니 스카라무치 전 공보국장은 11일(현지시간)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공화당은 내년 대선 후보로 다른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며 트럼프를 ‘녹고 있는 원자로’로 표현했다.
스카라무치는 지난 2017년 인터뷰 논란으로 공보국장 자리에 오른 지 11일 만에 경질된 바 있다.
그는 “나는 공화당 내 트럼프 대선 경쟁자를 지지할 수도 있다”며 “현재 우리는 HBO 드라마인 <체르노빌>의 전반 에피소드와 비슷한 상황에 있다. 이 장면에서 기관원들은 녹고 있는 원자로를 아예 덮어버릴지 아니면 정화작업을 실시할지를 결정하려 고심하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상황이 2~3주쯤 지속하고 ‘당보다 국가를 우선하는 분위기가 굳어지면 공화당은 내년 대선 후보를 바꿔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모두를 공격하게 될 것이다. 곧 당신을 대상으로 삼은 후 미국민 전체를 겨냥할 것”이라고 적은 바 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