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미래에셋대우
9일 김고은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가 해외 투자금융(IB) 및 투자에 특화된 해외법인들의 손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미래에셋대우의 적정주가를 기존 대비 12.9%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 또한 유지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2184억원을 시현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0.3%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기업 금융, 트레이딩 부문 손익이 각각 1086억원, 1663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전 분기에 시행한 희망퇴직, 지점 축소에 따른 비용효율화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IB 딜로는 프랑스 파리 마중 가 타워, 미국 LNG터미널, 폴란드 물류센터, 목동 KT전산센터 매입 및 개발 등 글로벌 딜을 다양하게 취급하며 관련 수수료가 인식됐다”고 말했다.
또 “트레이딩 손익의 경우 글로벌 증시 호조로 인한 주가연계쯩권(ELS) 조기상환과 금리 하락에 따른 영향”이라며 “그 외에도 해외 법인이 전 분기에 이어 4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시현했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대우는 해외 시장 비중이 커 국내 증시 불확실성에 대한 민감도가 낮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는 “직접 투자, 기업 금융뿐만 아니라 리테일 부문 또한 업계 내에서 해외 시장 노출이 커 국내 증시 불확실성에 따른 민감도가 낮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법인 중 IB 및 투자에 특화된 홍콩·런던·인도·LA 법인의 손익이 크게 증가했다”며 “특히 지난 2017년 투자한 독일 Tanusanlage8 오피스 매각으로 3분기 이익 시현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적극적인 국내외 자기자본투자(PI)로 인한 이익 실현이 가시화되며 자본 효율성 개선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미래에셋대우는 해외주식 업계 1위를 유지하며 리테일 비즈니스 변화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