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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中 환율조작국 지정, 시장 안정은커녕 대혼란만 초래할 듯”(상보)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8-0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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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역내외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선을 넘어서자 미국이 5일(현지시간) 기어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전문가들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는 아니라면서도 시장 불안을 한층 가중시키는 역효과만 낼 듯하다고 지적했다.

웨스트팩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 지정 안했을 거라 여겼다면 그건 순진한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확전했다”며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조치로 금융시장에 대혼란만 초래할 듯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행보가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목적이라면 역효과만 낼 조치를 취한 셈”이라며 "미중 막바지 싸움이 한층 치열해지면서 주가와 금리는 추가 급락하고 안전선호 심리만 강해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UBS는 “시장은 이날 위안화 움직임을 중국이 미국에 맞서 환율절하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받아들일 듯하다”며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3~4% 추가로 절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UBS는 “무역 관련 위험이 커진 만큼 달러/위안 3~6개월 목표치를 7.2위안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이기간 7.3위안선을 테스트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강조했다.

소시에테제네랄(SG)은 “달러/위안이 하반기 7.1~7.2위안에서 거래될 전망인데, 7.5~7.7위안으로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평했다.

한편, 인민은행이 "현재 환율은 경제 펀더멘털과 시장 수급을 감안했을 때 합리적 레벨에 해당한다"며 달러/위안 7위안선 상회를 용인할 뜻을 내비치자 미 재무부는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즉각 지정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공식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하에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최근 행위로 얻은 불공정한 경쟁우위를 누리지 못하도록 국제통화기금(IMF)과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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