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식통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재개된 고위급 무역협상이 별다른 진척 없이 끝나자 관세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독단적으로 결정했다고 한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협상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확대하겠다는 중국측 약속을 받아내지 못했다고 말하자 트럼프가 실망한 모습이었다고 소식통들은 귀띔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인내심이 바닥났다며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하자 대중 초강경파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을 제외한 전원이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들이 대중 추가 관세 여부를 두고 2시간 가까이 격론을 벌였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1일부터 중국산 수입품 잔여분 3000억달러어치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었다. 이는 지난 6월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휴전합의에 도달한 이후 약 한 달 만의 일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