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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코란도’ 르노 ‘QM6’ 지엠 ‘콜로라도’ 3위 선도차 기대

곽호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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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8-05 00:00

쌍용차 질주-르노삼성 막판 반등 마감한 상반기

각각 최신 트렌드 겨냥한 하반기 신차 출시 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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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차 코란도 가솔린, 르노삼성 더 뉴 QM6, 쉐보레 콜로라도

▲ 쌍용차 코란도 가솔린, 르노삼성 더 뉴 QM6, 쉐보레 콜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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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쌍용자동차·르노삼성자동차·한국지엠 등 국내 완성차업체가 하반기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신차를 투입해 3위 다툼을 벌인다.

쌍용차는 코란도 가솔린을 통해 3위 자리 굳히기에 나선다. 르노삼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QM6 LPG차량 판매 확대에 나선다. 한국지엠은 대형급 차량인 트래버스·콜로라도 출격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쌍용차는 올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자동차 5만5950대를 판매하며 지난해에 15년만에 탈환한 업계 3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10.8% 감소한 3만6506대를, 한국지엠은 16.2% 줄어든 3만5598대로 뒤를 이었다. 렉스턴 스포츠와 신형 코란도가 쌍용차 상승세를 이끌었다.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는 2만1617대 판매고를 올리며 상반기 쌍용차 최다판매 모델에 이름 올렸다.

올 1월 출시된 롱바디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 칸’ 가세로 판매량이 뛰며, 간판모델인 소형SUV 티볼리(2만275대)도 1400여대 차이로 제쳤다.

3월 본격 출시된 준중형SUV 코란도는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코란도는 상반기 7182대가 판매됐는데, 지난해 상반기 대비 4배(300.1%) 이상 판매량이 뛰었다.

다만 쌍용차는 6월부터 판매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는 점이 불안하다. 지난 3~5월 월 1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승승장구하던 쌍용차는 6월 8200여대에 그쳤다. 신차효과에 따른 판매활력이 다소 주춤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르노삼성은 2018년 임단협 협상을 1년만에 종결짓고 6월 반등에 성공하며 하반기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정부의 LPG 차량 일반판매 허용에 발맞춰 LPe모델을 탑재한 QM6 페이스리프트 활약이 주효했다. QM6 LPe는 QM6 6월 판매량의 37%인 1408대가 판매됐다.

르노삼성은 4~5위를 주고받던 한국지엠을 상반기 1000여대 차로 제쳤다. 6월만 따지면 쌍용차와 격차도 불과 700여대다.

한국지엠은 주력모델인 경차 쉐보레·소형SUV 트랙스·중형세단 말리부 등 3개 차량 판매량은 견조했으나 나머지 차종들이 부진하며 최하위로 밀렸다.

지난달에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졌다. 쌍용차는 7월 8707대를 판매하며 2개월 연속 8000대로 내려앉았고, 그 뒤를 르노삼성이 8308대로 바짝 뒤쫓았다.

한국지엠은 스파크·말리부가 올해 들어 월 최다 판매량 기록했음에도 다른 차량이 부진하며 6754대를 기록했다. 하반기 3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3사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쌍용차는 지난 6월, 4년만에 페이스리프트된 ‘베리 뉴 티볼리’와 오는 8월 출시할 코란도 가솔린 모델에 기대를 걸고 있다.

티볼리는 생산공정 상 차이가 있는 친환경차를 제외하면 내연기관 가운데서는 소형SUV 1위 자리를 4년째 지키고 있다. 다만 티볼리가 속한 소형SUV 차급에서 경쟁 신차가 대거 등장했다.

특히 기아 셀토스는 차량 크기와 주행 성능 등을 고려할 때 티볼리·코나를 직접 겨냥해 출시돼 3파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소형SUV 잠재 타깃인 밀레니얼을 겨냥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신형 코란도는 가솔린 모델이 8월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디젤 모델에 대한 환경규제와 소비자 인식이 나빠지며 부쩍 성장한 가솔린SUV 시장을 노리고 있다.

코란도 가솔린 추가를 통해 경쟁모델인 현대 투싼과 기아 스포티지와 정면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르노삼성은 본격 출시된 더 뉴 QM6 상승세를 잇는다는 전략이다.

그간 르노삼성 부진 이유에는 신차 출시에 소극적인 측면이 강했다. 지난해 소형차 클리오와 중형 상용밴 마스터를 내놓긴 했으나, 국내 시장에서는 수요가 거의 없다시피 한 차급으로 판매 점유율에는 기여가 적었다.

반면 3년만에 페이스리프트된 QM6는 시장규모가 큰 중형SUV이자 르노삼성 실적을 이끌어온 핵심모델이다. 르노삼성은 QM6와 함께 볼륨차종인 SM6 양 차량에 최상위 트림인 프리미에르를 추가하는 상품성 개선도 거쳤다.

한국지엠은 8월말 픽업트럭 콜로라도와 9월초 SUV 트래버스를 잇따라 내놓는다. 그간 쉐보레 주력차종은 중소형급에 집중됐다면 콜로라도·트래버스는 한국에서 대형급으로 분류되는 차량이다.

콜로라도는 전장 5189mm로 쌍용 렉스턴 스포츠 (5095mm)보다 크다. 트래버스는 현대 팰리세이드(4980mm)보다 거대한 덩치를 자랑한다.

렉스턴 스포츠와 팰리세이드의 상반기 돌풍을 감안하면 콜로라도·트래버스 역시 성공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편으로는 대대적인 구조조정 작업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는 한국지엠의 적자탈출을 위한 전략차종이라는 평가다. 문제는 가격정책과 마케팅이다.

한국지엠은 콜로라도·트래버스를 국산차와 직접 경쟁보다는 수입차에 포지셔닝하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콜로라도는 ‘정통 픽업트럭’임을 내세우고 있고, 트래버스 티저영상에서는 포드 익스플로러를 등장시키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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