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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화이트리스트 제외 우려감에 코스피 7개월 만에 2000선 붕괴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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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8-02 09:25 최종수정 : 2019-08-0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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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일본이 2일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배제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장중 20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91포인트(1.14%) 내린 1994.43을 가리켰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22.03포인트(1.09%) 내린 1995.31에서 출발한 후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2000선을 밑돈 건 지난 1월 4일(1984.53) 이후 처음이다.

일본은 이날 오전 각의를 열고 한국을 수출 심사 우대국 명단인 백색국가 목록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처리할 전망이다.

교도통신과 마이니치신문,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일본 정부가 전략물자 수출 간소화 혜택을 주는 27개국의 백색국가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이 이날 각의를 통과할 경우 담당 장관인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경제산업상이 서명하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연서한 뒤 나루히토(德仁) 일왕이 공포하는 절차를 거쳐 그 시점으로부터 21일 후 시행된다.

백색국가 명단에서 제외되면 식품과 목재를 제외한 거의 모든 품목에서 포괄 허가에서 개별 허가로 바뀐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통화완화 기조가 국내 증시에 반영되기 위해선 한일무역분쟁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가 선결 조건”이라며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될 경우 투자심리 위축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백색국가 배제 관련 이슈가 이미 주가에 반영된 만큼 추가적인 충격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할 가능성이 100%로 예상되면서 이에 따른 우려를 반영해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 중 유독 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일본 측 발표가 주가에 부정적인 것은 사실이겠으나 주가에 일부 반영돼있는 이슈이기 때문에 충격이 제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화이트리스트 제외 적용이 되는 오는 23일경 후부터 일본의 수출규제가 어떻게 이뤄지는지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되면서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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