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일 달러/원은 오전 9시 1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85원 오른 1,189.95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장중 1,190원선을 넘기도 했다.
이날 달러/원의 상승은 지난밤 사이 결정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1일(현지시간)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고 추가인하에 대한 예고를 하지 않은 영향이 크다.
이 때문에 뉴욕증시 또한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국내 코스피시장 또한 외국인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세를 타는 점 역시 달러/원 상승을 자극하는 모양새다.
A 증권사의 한 딜러는 "역외 매수세가 오전 서울환시 수급을 지배하고 있다"며 "다만 오늘 시장 지지선인 1,190원선은 당국 개입 경계심 탓인지 쉽사리 뚫고 올라가거나 안착하지 못하는 양상이다"고 말했다.
B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미 달러화 가치가 계속해 오르고 있어 달러-원 역시 당분간 상승 압력을 피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국내 주식시장 뿐 아니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하락세를 타고 있는 점 역시 달러/원 상승을 자극하는 요인이다"고 강조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