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중 무역협상의 더딘 전진은 부분적으로 중국이 새롭게 ‘시간 끌기’ 전략을 취한 결과라고 1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중국 전문가와 협상 관계자들은 일찍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서둘러 양보안을 제시하는 등 급하게 나서지 않는 편이 유리한 협상 결과를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이들에 따르면 1년여에 걸친 무역분쟁 때문에 중국 성장률 둔화가 심화했으나, 중국 정책결정자들은 이제는 경제가 바닥을 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게다가 무역분쟁 장기화는 미 농가 및 소비자들에게도 타격을 주는 만큼 대선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닫기

중국 상무부 산하 싱크탱크의 메이신유 연구원은 “중국은 성급하게 굴지 말고 인내심 있게 기다려야 한다”며 “이제 중국 경제가 회복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역전쟁이 초기에는 중국 경제를 강타했으나 후반 들어서는 미국에 타격을 가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