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나영. /사진제공=탑텐
31일 신성통상의 SPA브랜드 탑텐은 이번 가을·겨울 시즌부터 새 광고 모델로 배우 이나영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탑텐은 최근 경쟁업체인 SPA브랜드 유니클로가 매출이 급락하면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최근 주요 카드사에 의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유니클로의 이번 달 결제금액은 전월 대비 30% 이상 하락했다.
여름철 인기 품목인 유니클로 '에어리즘' 내의를 구매할 수 없게 된 소비자들은 탑텐, 스파오 등 국내 SPA브랜드로 자연스럽게 눈을 돌리고 있다.
다만, 이나영이 유니클로 '에어리즘', '히트텍' 등 모델로 국내 안착시킨 주역이라는 점이 특이하다. 이나영은 2011년부터 유니클로 모델로 활동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탑텐이 갑자기 고급스러워졌다", "왜 굳이 유니클로 얼굴을 모델로 쓰냐"는 등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탑텐이 브랜드 론칭 이후 메인 모델을 여성으로 발탁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탑텐 관계자는 "특유의 세련미와 전 세대를 아우르는 트렌디한 매력이 탑텐이 추구하는 방향과 잘 맞아 이나영을 모델로 발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나영은 겨울철 내의인 '온에어' 광고 캠페인에 첫 등장할 예정이다. 탑텐은 "여성 캐주얼 라인을 강화하고 주 고객층을 기존 20~30대에서 30~40세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논에이지(non-age) SPA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