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리바트의 올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한 3098억원, 영업이익은 31.8% 줄어든 11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주택거래량 감소에 따른 이사수요 감소로 기업과 소비자간(B2C) 매출액 성장이 제한되었을 가능성이 크고, 주택완공물량 축소에 따른 빌트인 가구 매출액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남 연구원은 “2분기 주택거래량은 약 16만9000가구였다”며 “지난해 20만4000가구대비 약 17.4% 감소하면서 B2C 매출액 감소도 수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아파트 공급 예정 물량은 약 35만세대로 전년 대비 약 27% 감소를 예상한다”며 “2018년 기준 동사의 빌트인 가구 비중은 약 14.3%, 법인 사업부 비중을 제외할 경우 약 38.2%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물량 축소에 따른 매출액 감소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그룹사와의 시너지를 기대할 필요가 있다는 관측이다. 남 연구원은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현대L&C(현대홈쇼핑)를 인수하면서 기업 간(B2B) 채널 및 건자재 제조라인을 확보했다”면서 “현재까지는 각자의 사업체계만을 영위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제조→유통→판매’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를 구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현대리바트는 주방용 가구 외에 건자재판매는 하지 않고 있으나 그룹사 제조 라인 확대에 따라 패키지 상품을 판매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를 통해 경쟁사 대비 열위에 있었던 상품공급 능력은 향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