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이 방어적 성격의 IB 실적의 개선으로 올해 하반기 실적의 반등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NH투자증권의 목표주가 1만8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의 2분기 연결 지배순이익은 1073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백 연구원은 “2분기 증권 업황이 호조여서 트레이딩 실적에 대해 기대가 컸었는데, 트레이딩 부문 실적이 예상에 못 미쳤다”고 평가했다. “이는 레버리지비율을 낮추고 운용자산 총자산이익률(ROA)을 개선하기 위해 자산조정을 거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수익성 채권 규모를 줄이는 과정에서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익 혜택이 생각보다 적었다”며 “주가연계증권(ELS) 또한 자체헤지 비중을 줄이고 산식을 조정하는 등 보수적으로 운용한 결과 관련된 파생운용 이익이 다소 적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IB 부문 실적은 전 분기 대비 약 10%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해 선방했다.
백 연구원은 “세부적으로는 SNK 기업공개와 두산, 포스코 관련 분할합병 딜 기반으로 인수주선·인수합병(M&A) 자문 수수료는 421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채무보증 관련 수수료는 인수금융 및 대체투자 딜을 꾸준히 확보함에 따라 265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의 방어적 성격의 IB 실적은 하반기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백 연구원은 “레버리지비율 관리와 보수적 운용 등으로 트레이딩 수익이 기대에 다소 못 미친 것은 아쉽지만, 어려운 주식시장 여건 아래에 방어적 성격의 IB와 WM 실적이 빅딜 주관을 기반으로 하반기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