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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베어 플래트닝…연준 금리인하 기대 제동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7-08 06:25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5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반등했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7개월 만에 일일 최대 오름폭을 기록했다. 사흘 만에 되올라 2%대를 회복한 것이다.

예상을 대폭 웃돈 미 고용지표로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한 영향이다. 단기물 수익률이 더 많이 오르는 ‘베어 플래트닝’ 양상이 나타났다.

오후 3시59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9.2bp(1bp=0.01%p) 오른 2.042%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레벨을 낮추며 오전 한때 2.068%로까지 갔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11bp 상승한 1.867%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7.2bp 높아진 2.539%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0.2bp 오른 1.834%를 기록했다.

예상을 대폭 웃돈 고용지표에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이달 25bp 금리인하 확률을 낮춰 보고 있다. 줄곧 100%를 유지하던 금리인하 확률은 지표 발표 후 94%로 낮아졌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도 미국채를 따라 동반 반등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3.4bp 높아진 마이너스(-) 0.362%를 기록했다. 다만 기대 이하 독일 경제지표가 수익률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독일 5월 공장주문은 전월대비 2.2% 감소, 예상치(-0.2%)를 대폭 하회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7.4bp 오른 1.744%에 호가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8.6bp 상승한 0.33%를 기록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5.9bp 오른 0.739%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지난달 미 취업자 증가폭이 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에 제동이 걸렸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비농업 취업자 수는 전월보다 22만4000명 늘어 지난 1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16만명 증가를 예상했다. 앞선 두 달치 기록은 1만1000명 하향 수정됐다. 실업률은 3.7%로 예상치 3.6%를 상회했다. 전월 기록은 3.6%로 약 50년 만에 최저치였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년대비 3.1% 올라 시장 예상치 3.2%를 하회했다. 전월 기록은 3.1% 상승이었다. 전월대비로도 0.2% 올라 예상치 0.3%에 못 미쳤다. 다만 전월 기록은 0.2% 상승에서 0.3% 상승으로 상향 수정됐다.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 대통령이 지난달 고용지표 호조에도 연준이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주문을 되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준의 금리 인하는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금리가 인하된다면 미 경제는 로켓선과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은 자신들이 무엇을 하는지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터 나바로 미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이 CNN 인터뷰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 측과의 대화에 다시 참여해 있다고 말하고, 양국이 합의에 도달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 낮은 등급의 반도체를 화웨이에 판매하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미 정부는 화웨이가 미 5G 인프라를 지배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분명히 할 것”이라며 “화웨이가 나쁜 행위를 한 기업”이라며 “상무부의 ‘기업명단’에 계속 등재되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이 의회에 제출한 반기 통화정책보고서에서 경제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10년간의 확장기 이후에도 미 경제는 탄탄한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무역정책과 글로벌 성장둔화 등 때문에 경기전망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기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최근 물가 약세는 일시적 요인을 반영한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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