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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규 하이투자, DGB 시너지 깜짝 실적 기대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7-08 00:00

복합점포 늘리고 직제개편 효과

▲사진: 김경규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진: 김경규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김경규닫기김경규기사 모아보기 대표이사(사진)가 이끄는 하이투자증권이 DGB금융그룹과의 시너지를 내기위해 한발 더 나아간다.

올해 하반기 은행과 증권사가 결합된 복합점포를 늘리고 주식자본시장(ECM) 업무 강화를 위해 투자금융(IB) 사업본부에 ECM팀을 신설하는 등 직제개편을 단행해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해 9월 DGB 금융그룹으로의 편입 후 은행·증권·보험을 아우르는 금융 복합점포를 개설했다. 이는 자산관리(WM), IB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계열사 간의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DGB금융그룹의 복안으로 출발했다.

DGB금융그룹의 증권업 진출은 2020년까지 총자산 100조원, 당기순이익 6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중기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했던 숙원 사업이었다.

하지만 하이투자증권을 품에 안는 과정은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다.

DGB금융그룹은 지난해 9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하이투자증권 편입을 승인받기에 앞서, 지난 2017년 11월 하이투자증권의 기존 대주주인 현대미포조선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금융당국에 인가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박인규닫기박인규기사 모아보기 전 DGB금융지주 회장의 비자금 조성 및 대구은행 채용 비리와 관련된 추가 혐의가 대거 적발되면서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제동이 걸렸다.

이에 불가피하게 하이투자증권을 자회사로 들이는데 1년을 공들인 DGB금융그룹은 지난해 10월 말 출범식을 열고 마침내 종합금융그룹의 출범을 알렸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해 DGB금융지주와 함께 손잡는 동시에 LIG투자증권 대표를 역임한 김경규 사장을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새로 취임한 김 대표의 지휘 아래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이익 다변화에 힘입어 큰 폭의 수익 증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분기 하이투자증권은 167억원의 순이익을 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이익달성에 성공했다. 증시 업황 부진을 겪었던 지난해 4분기 5억원의 순이익을 낸 것과 대비했을 때 무려 3240%나 급증하면서 실적이 크게 반등했다.

특히 순영업수익은 브로커리지와 WM, 상품운용 수익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전 분기 대비 10% 가량 증가한 607억원을 달성했다.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것이 지속적인 영업수익 증가의 원인으로 꼽혔다.

이는 김 대표가 DGB금융지주와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조직개편과 임원인사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하이투자증권이 IB 및 자기자본투자(PI) 특화 증권사로 거듭나 금융투자업계 10위권 내 회사로 도약시키겠다는 그의 비전과 맞닿아 있기도 하다.

김 대표는 취임 직후 상품 투자전략 솔루션과 상품 운용기능 강화를 담당하는 시너지전략본부를 신설했다.

아울러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리테일 영업점을 총괄 지원하던 리테일영업본부를 WM본부로 개칭했다.

투자금융본부 산하에는 투자금융실을 신설하고 기존 SF2팀을 투자금융1팀과 투자금융2팀으로 분리해 확대 재편하기도 했다.

지난 1일에는 ECM 업무 강화를 위해 IB 사업본부에 ECM팀을 신설하는 직제개편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하이투자증권은 IB사업본부 산하에 ECM실을 신설하고 ECM1팀과 ECM2팀을 두고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중소 메자닌 인수 등 주식 인수 관련 업무를 강화한다.

ECM1팀과 ECM2팀은 사모펀드(PEF) 운영, 신기술투자 금융, 코넥스 지정자문인 등의 업무도 전담할 예정이다. 기존의 AI팀은 대체투자팀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로써 IB사업본부는 기존 3개 팀에서 1실, 5개 팀으로 확대 재편됐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직제개편으로 기존 IB사업본부 산하 부서들에 중복, 분산돼 있던 ECM업무를 한 곳으로 집중시키고 외부 전문 인력 보강을 통해 업무의 전문성과 경쟁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직개편은 전통적으로 자사의 약점이었던 ECM부문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하반기에는 DGB대구은행과 하이투자증권을 결합시킨 복합점포를 늘리는 데 힘을 쓸 계획이다.

지난 5월 대구시 수성구 대구은행 본점 자리에서 오픈한 ‘DGB대구은행-하이증권 복합점포’ 2곳을 시작으로 7월에는 서울까지 보폭을 넓혀 영업망을 확대할 예정이다.

DGB금융 관계자는 “DGB대구은행과 하이투자증권 간 통합 프리미엄 금융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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