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올해 하반기 낸드 출하량의 큰 증가로 인한 수요의 회복으로 올해 영업적자를 상쇄할 전망이다.
5일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디램과 낸드의 평균판매단가(ASP) 하락폭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메모리 수요회복으로 재고가 감소하면서 하락폭을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 1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유 연구원은 “디램과 낸드 ASP가 각각 24%, 22% 하락해 이익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경쟁업체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서버디램 비중으로 인해 디램 ASP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3분기에도 가격하락이 지속되면서 영업이익이 줄어들지만, 낸드의 수요가 회복세를 타고 있는 점에 긍정적인 기대를 걸었다.
유 연구원은 “3분기에도 가격하락으로 이익감소가 예상되지만 하반기 메모리 수요 회복으로 공급업체의 재고는 줄어들기 시작할 것”이라며 “재고가 감소하면서 디램 가격하락폭은 4분기부터 빠르게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을 중심으로 낸드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며 “낸드 가격이 고점 대비 66% 하락해 수요탄력성을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지난 5월 전 세계 디램 출하량이 전년 대비 21% 증가해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20%의 증가율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유 연구원은 “지난 8개월간의 출하량 부진에서 회복하는 모습”이라며 “3분기부터 공급업체 재고가 감소할 경우 4분기부터는 가격하락폭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