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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KB '리딩금융' 다툼…상반기 금융지주 순익 성적표 촉각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7-02 15:01

2분기 신한-KB 9천억대 접전…반기 기준 신한 1위 수성할 듯

신한금융지주 본점(좌), KB금융지주 본점(우) / 사진제공= 각사

신한금융지주 본점(좌), KB금융지주 본점(우) / 사진제공= 각사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 순익 경쟁에서 신한금융과 KB금융의 리딩금융 다툼이 예상되고 있다.

신한과 KB 둘다 2분기에 9000억원대의 양호한 성적표를 받게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상반기 기준으로 하면 신한이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빅4 금융지주 2분기 실적 발표는 KB금융(7월 18일)를 시작으로 우리금융(7월 22일), 신한금융(7월 25일), 하나금융(7월 26일)이 차례로 예정돼 있다.

기업은행(7월 25일)과 지방 금융지주인 BNK금융(7월 30일), DGB금융(8월 1일), JB금융(8월 2일)까지 내달 초면 은행그룹 대부분의 성적 발표가 마무리된다.

체크 포인트는 역시 신한과 KB의 리딩 경쟁이다. 두 금융사 모두 CEO(최고경영자) 임기가 내년 마무리되는 만큼 올해 실적은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한금융의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9763억원, KB금융 2분기 순익은 9432억원으로 각각 추정됐다. 두 금융지주 모두 9000억원대 중반 수준의 호실적이 전망됐다.

신한과 KB의 2분기 기준 순익 전망치 차이가 적다. KB금융의 경우 1분기에 희망퇴직 비용, 사내복지기금 출연금이 산입되며 8000억원대 분기 순익에 그쳤는데, 2분기에 9000억원대 회복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KB금융의 경우 은행에서 약 560억원 규모로 한진중공업 충당금 환입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신한금융의 경우 일회성 한진중공업 충당금 환입 규모가 약 140억원 수준으로 추정돼 적은 편이다. 또 은행의 공격적 영업으로 대출 성장이 두드러지긴 했지만 순이자마진(NIM) 관리에 다소 불리할 수 있다. 다만 신한금융의 경우 오렌지라이프 염가매수차익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점이 꼽힌다.

종합해 상반기 전체로 보면 신한금융이 KB금융을 앞서 리딩을 수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한금융과 KB금융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9422억원, 1조7891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망치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지난해 4분기에 KB금융으로부터 왕좌를 탈환해 올해 1분기에 이어 상반기까지 리딩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금융지주 3위 경쟁도 접전이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2분기에는 하나금융 순이익이 6456억원, 우리금융 순이익이 5850억원으로 추정됐다.

지난 1분기 경영실적만 두고 보면 일단 지주 첫 성적표인 우리금융 순이익이 5686억원으로 임금피크 퇴직비용이 대거 반영됐던 하나금융(5560억원)을 앞질렀는데 뒤집힐 것으로 전망된 것이다.

상반기 전체로 보면 우리금융이 1조1996억원, 하나금융이 1조1994억원으로 순익에 큰 차이가 없다.

하나금융의 경우 한진중공업 충당금 환입 규모가 약 750억원으로 예상되는데 2분기 중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환산 손실 부분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우리금융도 한진중공업 충당금 환입 규모가 약 90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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