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진에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감소한 2230억원, 영업이익은 88.6% 줄어든 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매출액 2344억원·영업이익 35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신규 노선 허가 및 신규 항공기 등록을 제한하는 제재 지속과 2분기 국제여객 비수기 영향으로 인해 국제선 RPK(수요)가 5.3% 상승에 그칠 것”이라며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해 기재 확장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항공유류비가 전년 동기 대비 14.7% 오른 748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부진을 예상함에도 불구하고 올해와 내년 연간 실적을 각각 4.4%, 12.9% 상향 조정했다”며 “이는 진에어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제재가 하반기 중에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오는 7~8월로 예상되는 한국-인도네시아 항공협정과 11월 한국-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진에어가 보유한 대형항공기(B777)의 중요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11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제재로 인해 기회비용 측면에서의 손실이 누적되고 있고 이 손실 규모가 더욱 커질 경우 다른 과징금 사례와의 형평성 측면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