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KB증권
임재균 연구원은 "기준금리 6.5%에서 7.5%로의 인상을 전망하고 있는 브라질 중앙은행의 2020년 정책금리 전망치는 하향 조정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임 연구원은 "지연되고 있는 경기회복과 낮은 물가 상승 압력 때문에 금리를 올리기 어렵다"면서 "연금개혁 이후 브라질 국채 10년물은 7.8%, 헤알화는 달러당 3.7헤알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브라질 국가 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외국인들의 금융시장 및 직접 투자자금 유입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9% 내외에서 움직이던 브라질 국채 10년물이 8% 초반까지 하락한 것은 지연되고 있는 경기 회복으로 금리인상에 대한 전망치가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브라질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분기대비 0.2% 감소했으며, 연초 2.5% 였던 2019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1.0%까지 하락했다.
임 연구원은 그러나 연금개혁 통과 이후 투자를 중심으로 경기는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법인세 및 수입관세 인하를 통해 기업들의 투자를 독려할 것"이라며 "수출 다변화를 통해 12.6%에 불과한 GDP 내 수출 비중을 확대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물가 압력은 낮아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봣다. 브라질의 5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4.66%를 기록하면서 물가 목표 (2.75~5.75%)의 중간 값을 상회했다.
임 연구원은 "최근 물가가 상승한 것은 2018년 10월 대선을 앞두고 헤알화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2018년 2분기부터 헤알화가 약세를 보였던 만큼 수입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물가 상승압력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제유가로 인한 물가 상승압력도 낮다. 미국의 이란 제재에도 불구하고 WTI는 50달러 초반까지 하락했다"면서 "유가 하락으로 OPEC+의 감산이 지속될 가능성은 높아졌으나 수요 둔화 우려로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원의 특별위원회 심의 중인 연금개혁의 통과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마이아 하원 의장은 7월 중순 의회 전 연금개혁 통과를 위해 6월 20일 이후 하원의원들의 해외 출장을 승인하지 않겠다고 했다"면서 "아우콜룸브라 상원의장도 가능한 빨리 연금개혁을 통과시킬 것을 언급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금개혁에 찬성하는 하원의원들은 232명으로 알려졌다. 연금개혁에 필요한 의원 수인 308명에는 다소 부족하지만 지난 3월(약 150명)보다 크게 증가했다"면서 "결정하지 않은 150명가량의 의원들 중 절반만 확보한다면 하원에서는 통과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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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