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매출 상위 519개 기업의 직원 수는 118만7000명이며, 이 가운데 여성이 28만3000명(23.8%)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4년 26만3000명(23.0%) 보다 0.8%포인트 증가했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국내 기업의 여성 고용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한국의 여성 고용률은 여전히 OECD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7년 기준 한국 여성 고용률은 56.9%, OECD 평균은 63.7%다.
업종별로는 교육 서비스업이 지난 5년간(2014년에서 2018년) 가장 큰 폭(3.4%포인트)으로 증가했다. 이로써 교육 서비스업 여성 직원 비율은 70%를 돌파했다.
건설업은 2.1%포인트나 증가했지만, 비율은 9%에 불과해 여전히 가장 낮았다.
국내 재직 인원이 가장 많은 제조업의 경우에는 0.1%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치며, 여성 비율도 17%로 낮은 편에 속했다.
국내 대표 반도체 제조기업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여성 직원 수는 각각 2만7263명, 9806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여성 직원 수 1위와 4위에 해당한다.
양사의 여성 직원 비율도 삼성전자 26.5%, SK하이닉스 37.8%로 업계 평균에 2배 가량 됐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